지금은 비록 영어가 그다지 필요없는 시간을 보낸지 10년이넘어 퇴화하긴했지만, 저는 제가 한참 성인 때에 제로에서 시작했고 발전해냈던 그 모든 과정을 온전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남들처럼 여러방법을 시도하면서 사전지식/경험을 쌓다가 어떤방법을 찾은게 아닌, 말그대로 제로베이스였음을 자부(응?)합니다. 정말로 영어를 알파벳말곤 전혀몰라도 해낼 수 있는 효과있는 방법입니다.
영어라는걸 전혀 할 줄 모르다가 하게된 방법, 0에서 초급을 넘어 중급까지 가능한 방법입니다. 수준은 낮아도 원어민과 대화 가능합니다.
전 이 단 한 번의 방법으로(하나 라기엔 전체적이지만) 영어를 익히게되는데 성공했기때문에 제가 해보지않은 다른 방법과 효율을 따지면 해줄 말은 없습니다.
느린건지 빠른건지 조차 모르지만 이렇게 하니까 도시생활하는데 필요한 아주 기초 대화는 두세달 만에 되었고요. 제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저와 똑같은 수준으로 0으로 시작했던 학원생들 모두 말을 못하다 떼게되었으며 비슷하게 발전해 나갔습니다. 그들 또한 특별한 방법이 있었던건 아닐겁니다.
언어재능있는 사람들이라거나 아이들이 영어를 익히는 방법은 저도 모릅니다. 전 교육자도 연구자도 뇌과학자도 아닙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그에대한 문외한으로서 생각뇌 듣기뇌가 어쩌고 무의식이 어쩌니 해가며 ‘이렇게 해야한다’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영어학습 방법에대한 제 주장이나, 효과, 왜 이렇게 했는지, 옳은가 나쁜가 이런얘기들은 어차피 제 주장이고 길어질 잡설이라 이글에는 안쓰려합니다. 그런글은 다음에 쓰도록하고 어서빨리 제가했던 명확한 방법만 공유하고 도망갈까 합니다.
‘난 이렇게 했다’라는 개인적인 노력과 경험에 의한 방법만 담백히 전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무재능의 성인(혹은 어느연구결과의 13세이상?)이고 의지와 시간이 있다면, 혹은 간절히 원한다면 의지와 시간이 없어도 내서라도 해보시길 이 가시밭 길을 추천(?)합니다.
결론
다방면으로 영어공부와 연습을 상상이상으로 많이 했습니다. 매 단계 검증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우선 시작이 어땠는지, 어느정도에서 어떤 결과를 이루었는지 정도는 얘기하고 가야할 것같습니다. 사람들이 말하는 ‘프리토킹’이라던가 ‘할수있다’라는 능력에대해서, 어느정도해야 하는것인지 서로생각하는 ‘정도’의 괴리감이 큰 것 같으니까요.
시작한곳
호주어학원. 현지생활 도움되죠. 그러나 자동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했는데 이렇게 공부할 거면 그냥한국에서 하면됐을 건데 왜 여기 왔나 싶을정도록 공부했습니다. 학원도 막 잘가르치는 좋은(비싼) 학원은 아니었습니다. 부디 제가했던 노력이 해외라는 장점때문에 폄하되지 않길 바랄뿐입니다.
시작레벨
완전한 성인. 완전한 한국인. 다른 언어를 익혀본 적이 없음. 제로에 가까웠음.
영어는 ABCD 글자만 알고있음(알파벳 발음마져도 잘못된 한국발음) +100단어는 알았다고 치겠습니다(한국인이라면 ‘카페’나 ‘컨택’이라든가 ‘아삽’정도는 알죠?). hi나 what은 알았습니다. 평생 한번도 써본적없고 앞으로도 쓸일도없을 “I am a boy, you are a girl”이라는 문장은 문장구조는 모르고 의미정도까진 알 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걸 왜 알고 있었나 정말 의문입니다.
유튜브없음(유튜브 태동기), 스마트폰/AI 없음, 인터넷접속 한정적 (시대와 기술환경이 별로였습니다.)
학원 클래스 배정 전에 레벨테스트겸 OT를 하는데 나눠준 신상명세서에 이름을 못 적었습니다. 성과 이름칸이 나눠져 있었는데 어느게 어느건지 몰랐습니다. 학원관계자가 옆에와서 제 여권과 종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이건 여기쓰고 저건 여기쓰라해서 이름, 생년월일만 겨우적고 냈습니다. 그래서 ‘비기너’반으로 배정되었습니다.
한달 째 결과
늘쓰는 인사말과 아는 단어 내에서 간단한 질문을 만들어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한달 내 할 수 있었던 질문들 중에 기억이 나는건 비기너반 야외수업가는날 배기다리면서 항구 바닷물을 보고 티처에게 얼마냐 깊냐고 물었던 질문입니다.
“How deep is this?” 받은 답변은 “Maybe ?? meters I don’t realy know.”
이 정도도 대화라면 대화입니다. 이정도만 되어도 조금씩 재밌어지기 시작합니다.
간만에 당시 발급받은 statement of attainment (성취증명서)를 꺼내어보니
intermediate(중) 까지 5개월 걸렸고 그 후로 upper-intermediate (중상)은 2개월 반 걸려 수료한 걸로 기록되어있네요.
시험도 안보고 티처가 대충 생각해서 넌 이제 저기가라 하는 수준의 월반테스트라 이 학원의 급수가 실제 실력관 무관합니다. 같은 학원에 함께 예약해둔 비니지스 코스가 어퍼 인터미디어트 필수라 그거 가르치고 남은 돈받아야하니까 그 시기에 맞춰서 올려준 거 같네요.
공부를 열심히한 건 첫 1년, 나머진 워홀보내며 그냥 사용하며 지냈습니다.
1년후 결과
워킹홀리데이로 다시 나가서 게스트하우스에서 유럽애들이랑 클럽도가고, 지게차 자격증도 따고, 딜러한테 가서 중고차도 사고, 일자리 소개소 찾아가서 다행히 한 달 만에 농산물마켓에 캐주얼한 일자리도 잡아서 진열대 채우는 일 시작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원어민과 필리핀노동자와 같은 타국 워홀러들 사이에서 2, 3년차를 보냈습니다.
3년째 되던해 결과:
준비 안하고 평소실력 점검차 시험 본 IELTS 제너럴모듈 5.5 (리스닝4.5, 리딩/라이팅/스피킹 5.5).
평소 원어민하고 말은 섞고 있던터라 자기실력은 알고 있었습니다. 단지 시험점수로 어떤가 객관성은 찍어놔야 할 것 같아서 이때 봤습니다. 그덕에 이렇게 여러분께 알려드리게 되는군요.
이정도면 낮은 점수입니다. 환산점수로 토플 5~60점? 그리고 리스닝,리딩만 따져서 토익은 7~800점 정도라고 합니다. 많은 시험중에 IELTS는 실제영어실력에 가깝게 반영되는 시험이고 제로에서 여기까지 오는게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공식적으로 4, 5, 6점 수준 설명을 보자면
Band 4: Limited User
익숙한 몇 가지 상황에서만 언어구사가 가능하고 내용의 이해나 표현에 있어서 오해가 잦고 복잡하고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지 못하는 응시자임을 나타냅니다.
Band 5: Modest User
대부분의 상황에서 실수를 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의미는 파악할 수 있고 부분적인 언어 구사력을 지니고 있는 응시자로 특히 자신의 분야에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가능한 응시자임을 나타냅니다
Band 6: Competent User
부정확하고 부적절한표현을 사용하거나 익숙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복잡한 언어, 특히 친숙한 상황에서는 상당히 잘 구사할 수 있는 전체적으로 효과적인 정도의 언어의 구사가 가능한 응시자임을 나타냅니다.
이 중간 어딘가 였던거죠. 그렇게 제로에서 시작한 3년째에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가 되었습니다.
이정도면 효과에대해 현실적으로 전달해드린 것 같습니다.
영어를 익힌 방법
1) 문법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습니다. 문법을 다 이해한건 아니지만 어쨌든 기초문법책에 나오는거 빼먹는 것없이 일단 전체내용을 다 읽었습니다. 그리 많은 내용은 아니었고 A5크기?의 ’18일만에 만에 끝내는 영문법’이었나 앵무새 그려지고 카세트테이프 있는건데 지금은 절판되었을거예요. 내용이 많지 않아서 처음에 1회독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해안되도 1회독을 전체적으로 정독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그림이 머리에 들어오고 처음접하는 용어들을 들어보게되고 대충 뭐가 있는지 알게되어 나중에 다시 상세히 읽을때 용어때문에 이해안되는 것들은 그부분을 다시 찾아보거나 할 수 있습니다.
2) 발음기호와 발음 공부를 했습니다. 일단은 못알아보는 발음기호는 없게끔 혀모양 입모양 공부해가며 익혔어요. 내 혀모양을 나도 모르겠지만 여튼 발음기호표에 나온대로(당시엔 인터넷에서도 찾아보고 영국식발음인 BBC 러닝 잉글리쉬 사이트에 나온걸로 익혔습니다), 전자사전 TTS 발음들어보며 익혔습니다.
사전에 나온 발음기호만 보고 발성할 줄 아는 수준으로 익혔습니다. 내 발음이 정확한지는 오리무중이었으나 어쨌든 원어민들의 방식으로 발성을 익히려 노력했습니다.
1), 2)를 처음부터 했습니다. 완벽히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고 일단 1회차는 하고 시작 했습니다.
이유는 학원에서도 티처가 예문 적어주고 발음 시범해주는데 발음기호도 중간중간 써가면서 가르치니까 공부하는데 ‘저걸 알아야는 구만’ 하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비기너반이라 아무리 쉬워도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못 알아들으니까 전자사전(영한사전)으로 단어 찾아가며 수업들었습니다.
문법책 2회차부터는 학원 시작 진도에 맞춰서 하다보니 ‘과거시제’, ‘동사변형’부터 하게되었습니다. 정석 시작점이라기 보다는 챗바퀴처럼 돌던 비기너반 진도 중간에 제가 껴들어간 거라 제가 처음 들은 수업은 거기였습니다.
아는 단어가 없으니 일단 문법책에 나온 단어는 전부다 새로운 단어였습니다. 문법책의 예문에 나온 의미만 일단 익히기 바빴습니다. 사전찾아서 발음기호 옮겨적고요.
배운문장, 작성한 문장 발음기호도 다 적어서 발음해보고 그랬습니다.
비기너 수준 정도로 낮으면 전혀 못알아들으니까 하도 깝깝해서 필기해온 것을 집에와서 단어, 문법을 공부하게되는 지경이 된 것입니다.
이때 밤12시까지 가지고있는 문법책, 인터넷, 전자사전으로 단어 찾아가면서 한 것은 발음기호익히기, 수업에 나오던 기초단어를 토대로 주어, 동사의 과거형 변형, be동사 변형, Do/Did가 들어간 과거형과 현재형, 의문문 만들기였습니다.
간단한 문장 작문연습도 했는데 일단 ‘주어’, ‘동사’란게 뭔지 알게되니 작문해보고 싶은 말의 동사를 생각해서 한영사전으로 영단어를 찾아 작문을 했습니다.
책에나온 문장들을 의문문으로 바꿔보고 주어도 바꿔보고 말이죠.
간단히 작문한 문장은 다음날 학원가서 티쳐한테 내밀어서 교정받았습니다. 수정받으면 집에와서 또 그거 낭독해보고 말이죠.
요샌 chatGPT에게 작문교정을 맡기면되니 돈들일 일도 없고 편하죠
이러다보니 한달 내로 인사말과 아주 쉬운 질문 정도는 현재형 과거형에 한정해서 간단한걸 느리게 생각해서라도 할 수 있게됩니다.
머리속에서 만들어지는 작문능력이 느렸으나 어쨌든 만들어 더듬더듬 입으로 뱉곤 했죠.
‘주어+동사+목적어’ 구조라고 하죠? 간단한 문장도 한국어와 어순이 달라서 머리가 이걸 순서대로 뱉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뭐 한국어로 생각 안하려고 했느냐? 저정도 초급이 그게 될리가 없죠.
저는 하고싶은 말이나 작문을 하려 할 때 당연히 하고 싶은 말을 먼저 생각했고
무턱대고 한국어 순으로 뱉지않고 느려도 동사 생각하면서 한단어씩 영어 어순으로 바꿔 쓰고 뱉는 연습을 했습니다.
“I…. (갔다 단어가 뭐더라?) went ….”
이런식이었죠.
작문을 하던 말을하던 매 순간 이런식이었고 결국 생각 자체를 ‘주어’ 다음에 ‘동사’ 순으로 하게되는 단계가 오더라고요. 그리되면 익숙한표현은 말을 뿜뿜하게 되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길게쉬는 날 없이 매일 많이 해보세요.
한국들어와 영어를 안하고 한국생활 몇년지나니 이점이 퇴화되기 시작하더군요 ㅎ 프로그래밍 공부하느라 바빴습니다. 그래도 프로그래밍 자료도 영어로도 읽을 수 있었고 도움은 많이 되었죠
자주쓰이는 단어에 한정 해서라도
동사(한단어.명령문)
주어+동사 (두세단어)
주어+동사+명사 (세네단어)
이 간단한 구조부터 하나씩 익숙해지는 것. 자동으로 되고 빨라질 때까지 휴지기간을 갖지않고 다량으로 꾸준히 계속 하는 것.
이게 말을 떼게 되는데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관광이나 생활단어 위주로 익히면 이단계에서 간단한 말을 꺼낼 수 있게되기까지 얼마 걸리지 않습니다. 두 세달만에 대화라는 걸 할 줄 알게됩니다.
이에대해 학원에서 특별한 방법을 가르침 받은것도 아니고 저 뿐만아니라 학원생들 국적불문 모두 두 세 달 째만 되어도 이런 짧은 말을 했는데 다들 재능이높아서 그 짧은시간에 한 건 아니겠죠.
조금 더 아래 얘기하겠지만 저는 의미를 알아낸다음 입에 붙을때까지 문장외우기를 많이 했고, 간단한 구조는 특히 도입부는 결국 입에 붙게되더라고요.
동사 먼저 생각하는 버릇이 들면 도입부가 자동으로 나옵니다.
간단한 구조의 영어를 작문하고 말로 외우고 연습 하다보면 나중엔 입으로도 자동으로 그렇게 휙휙 나오게 되더군요.
시제 맞춰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였어요.
애초에 I work 와 I worked는 다른 의미였죠.
문법공부는 work가 worked로 된 원리에대한 이해이며 점검하기위한 방도였을 뿐입니다.
work -> working 바꾸는 과정을 들이지 않고 말하려는 의미 그대로 바로 시제가 나오게 연습했습니다.
“일했다” 라고 말하고 싶으면 I worked가 나오도록,
“일할거다”라고 말하고 싶으면 I am working이 나오도록 연습했습니다.
의문문도 마찬가지
“~했었니?”라고 묻고 싶으면 Did you…?
“~할거니?”라고 묻고 싶으면 Are you going to
말하려는 시점(시제)이라는 그 관념에 대비해 시제패턴 도입부가 입에 붙어있으면 다음은 동사를 떠올려 말하면 되는거죠. 의미생각하면서 많은 문장 낭독연습과, 즉흥적으로 말하기 많이하다보면 이 또한 빨라지더군요. 문법은 머리속에있으니 잘못뱉으면 바로 인지되니 고쳐말하고 반성하고 그런게 반복되는 거죠. 결국 대화에서 오류도 점점 줄어들게됩니다.
짧은 것이나 자주쓰이는 표현은 1:1 매칭으로 그냥 달달 외우면 될 일이었고요.
“안녕?” How are you?
“별일 없지?” How are things with you? (오래알던 사이의 안부라 쓸 일이 별로 없음)
“넌 누구니?” Who are you?
“무슨일 하니?” What do you do?
생각해보면 시중에 나온 ‘패턴 영어’로 달달외우기 뭐 그런거죠. 다만 그 패턴의 문장구조가 왜 그리 된건지 문법지식은 갖추고 한다는 것.
문법은 스스로를 확신하거나 오류를 ‘인지’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을 뱉었는데 의도와 다른 문법으로 말했다면 그게 바로 인지됐고 다시 생각해서 다시 말하거나 집에다시 와서 올바르게 연습하고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말이더라도 문법에 맞춰 매번 말하고 연습하다보니 그걸 맞춰내는 머리 회전속도도 빨라졌습니다.
하다보면 간단한 구조는 자동으로 나오고, 어려운 문장구조는 생각해가면서 해야하고 뭐 그렇게 된거죠.
이때문에 ‘즉흥적으로 말하기’를 많이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문법책이든 어디서든 마주치는 질문들 적어놓고 거기 혼자대고라도 생각나는대로 말로 답하고 그랬습니다.
이건 수준이 올라가도 항상 힘들었는데 그래도 빼먹지 않고 계속했습니다. 일기도 쓰고, 그날 하루 봤던 것들이나 옛날에 겪었던 일들 떠오르는 대로 말해보고 혼잣말하는 정신병자처럼 살았습니다.
요샌 챗쥐피티가 있으니 다양한 간단한 질문을 한국어니 영어로 하라거해서 거기에 답하고 작문하고 하면 될 것같습니다.
한달만인가 엘리멘터리(초급)반으로 월반했습니다. 그제서야 ‘초보’가 된 것이죠.
비기너 학생들이야 아예 못 알아들으니까 그렇지만 조금씩 알아듣게되는 월반을 할 수록 학원은 문법을 더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문법공부를 더 했습니다.
우리나라 영어학습 비판으로 문법용어로 뭐라하는데, 사실 이건 문법개념에대한 언어학 용어이고, 학원에서도 영어영문법책에서도 문법용어를 써서 가르쳐요. 동사 verb, 과거시제 past tense 이런 개념들은 추가로 다른 언어 배우려고 할 때도 통용되는 거고요.
초기에 아주 기초 단어는 외우려고 했지만 그 이후로는 단어에대해선 무암기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무암기라는 건 학창시절 쪽지시험처럼 단어만 따로 외우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모든게 새롭고 모든게 모르는 단어라서 따로 시간내서 단어만 줄줄줄 외울 필요도 없었죠.
마주치는 문장에 해당하는 의미만 찾아서 알아냈고 그 문장을 외울당시엔 외웠어도 결국 까먹게 되는데 굳이 안까먹으려 노력하진 않았습니다. 자주나오는 단어는 다시 나오기 마련이고 까먹은거면 그때 또 다시 찾아서 알아내면 그만이었습니다.
매일매일 수많은 문장, 기초문장을 읽고 외우고 만들고 외우고 했으니 반복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어는 결국 단어(어휘력)인데 단어만 무조건 외워봤자 무쓸모더군요. 사전에 여러의미가 나오는데 대부분은 일상회화에 안 쓸 의미들입니다. 저는 단어를 제가 공부하는(외우기 연습하는) 문장에서 쓰이는 ‘의미’로만 외우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비슷한 의미는 함께 알아두긴 했습니다. stay at home “집에 있었다”, “집에 머물렀다” 이렇게 외우다가 그리고 다음에 언젠가 호텔이란 단어와 붙게되면 이게 ‘머물렀다’는 의미는 되지만 ‘묵었다’가 자연스러우니까요. 이런식으로 같은 의미에 다른 표현을 알아보다보면 한국어 어휘도 함께 늡니다.
그리고 그 의미로서의 주변 다른 단어와 조화를 눈여겨 익혔습니다. 언어학 용어로 collocation(연어)라고 하는데 해당의미에서 함께쓰이는 동사, 전치사 , 명사조합이 있습니다. 전치사가 우리말에는 없는 요소이다보니 그리고 우리 후치사와 순서도 다르다보니 어렵습니다. 전치사 하나하나의 개념을 이해해도 이해안가는 조합들이 많습니다. 기본이야 통한다해도 같은 동사에서도 줄곧 의미에따라 다른 전치사를 씁니다.
특히 관용어구는 동사, 전치사 조합이고 굉장히 많은 관용표현이있습니다. 관용어구는 옛날부터 본래 사용보다 비유표현을 하다보니 그 비유가 해당의미로 굳어져서 이제와선 도저히 단어로는 의미파악이 안되는 표현입니다. 이건 외우는거 말고 답이없습니다.
문법적으로 옳은게 아니라 ‘의미로써’ 말이되는 말을 익히려면 그때그때 다른 전치사 조합을 기억해둘 수 밖에 없더군요. 사전에서 단어찾아보면 이런것도 나오긴 합니다.
가산/불가산 명사 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어 그자체가 셀수있냐 없냐가 아니라 내가 말하려는 그 의미가 셀수있냐 없냐로 구분됩니다. 그래서 water도 셀수 없기도하고 셀수 있기도 합니다.
이렇다보니 전 문장을 그냥 외기보다 해석을 해가며 의미를 알고 외우기 연습을 한 쪽입니다. 전치사나, 명사의 단복수 구분은 애초에 우리와 개념이 달라서 어렵거든요.
이렇게 외우며 연습하다보니 반복되는 단어는 기억에 남게되고 초중급 수준에서는 그렇게 기억해도 실력이 쑥쑥 늘어갔으니 이런 단어 무암기원칙을 앞으로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일상 생활용품, 사과, 주전자, 포크 이런것 처럼 1:1 매칭 이름이 있는 명사, 해,달,별등 고유명사는 외우기 했습니다. 이건 별다를게 없고 물건이름 단독으로도 의사소통 가능할 때가 많아 그냥외워도 유용합니다. 명사는 알면아는대로 지식이라 많이 아는게 최고더라고요.
같은 단어도 내가 아는 의미로는 문장이 말이 안된다 생각되면 단어사전 찾아서 이 문장에서 의미하는 뜻 그걸 콕찝어 찾아 보고 그랬습니다.
이것은 한국어 어휘문제가 주였는데 같은단어도 다른 비슷한말로 해석해야 말이되고 자연스러운게 있으니 뭔가 의미는 맞는 것같지만 이 단어가 적합하지 않다라는게 있었죠. 그런것도 찾아보고요.
1) 의미만 와닿는 수준 (직역)
2) 명확한 한국어 단어로 변환이되거나 어울리는 우리말표현으로 번역되는 수준(의역).
1)만으로도 영어를 말하고 대화가 됩니다. 초보땐 2)처럼 이해하려 했고 중급으로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영영사전 보게되면서 1)로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영 바꿀때 ‘이걸 한국어/영어로 딱 어떻게 말하지?’ 이게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글문장을 영어문장으로 바꾸기
영어문장을 한글문장으로 바꾸기
둘다 어려웠습니다. 이건 나중에 번역/통역의 영역은 단지 영어를 쓰는 영역과 차원이 다른 능력이란 걸 알게되었습니다.
영어로만 들어 그대로 이해하고 말하고 쓰고 하기엔 1)로 충분했고 그게 더 빨리 머리가 돌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말에는 없는 표현들은 1)말곤 답이 없었습니다. 예를들어 동사 take, get 을 이용한 표현을 정말 많이쓰는데 1)에서 끝내야지 매번 2)로 넘어가려면 어려워졌습니다.
그런걸 2)로 하는게 의역/번역의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명확한 이름이 있는 명사는 반드시 그 명확한 뜻을 찾아 익혔습니다. ‘오렌지’를 ‘노랗고 신맛나는 과일’이라고 익힐 순 없으니까요. 영영사전으로만 공부하면 이런 점이 불리하더라고요.
비기너반 극 초반에 의미를 알아내기 어려웠던 단어는 ‘is’ 였는데 이거는 전자사전, 문법 읽어가면서 이틀 헤멘결과, 이건 의미가 중요한게 아니고 그냥 시제형태를 결정짓기위한 be동사 사용이란걸 알았다는 거… 가장 어려운점은 뭐 그정도 였습니다. 이런건 문법을 공부하면 의문의 풀렸기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접두사 접미사를 익히면 어휘력도 늘고, 품사구분도되고 철자외는데도 유리합니다.
문법을 알아도 이해했을 뿐 체득되진 않았기에 문장을 입에 붙을 때까지 발성했습니다.
문법책에 나온 예문이랑 학원에서 수업필기한 문장 단어마다 사전찾아서 뜻 찾고 발음들어보고 발음기호 다 옮겨적고 문장을 발음기호대로 그 문장이 유창하게 입에 붙을때까지 낭독했습니다.
강세가 중요하대서 단어의 강세도 마찬가지로 표시해놓고 말이죠.
올바르게 발음하는지 점검해줄 사람은 없어서 미심쩍긴 했지만 여튼 발음기호와 전자사전 발음소리라는 뒷배를 믿고 연습했습니다.
문장 낭독이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데 반복하고 반복하다보면 입이 안끊기고 발성하는 단계가 옵니다. 써둔걸 안보고도 유창하게 안끊기고 말하고 빠르게 쓸수 있을 정도로 외웠습니다. 이건 나중에 긴 문장도 마찬가지로 가능했습니다.
그러면 그 다음엔 손으로 썼습니다. 손으로 쓰는 것도 한글쓰는 속도만큼 될 때까지 여러번 썼습니다.
1) 처음엔 발음기호를 보고 발음을 하는데 더듬거립니다.
2) 그러다 발음기호를 안보고 원래 글자를 보고 해보는데 더듬거립니다.
3) 보고 낭독하는데 있어서 안끊기고 끝까지 발성할 수 있게됩니다.
3) 그런데 다시 글을 안보고 말하려고하면 또 다시 유창하게 안됩니다. 이러면 안외워진 것이예요.
4) 다시 끈기는 부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안보고 처음부터 끝까지 유창하게 말할 수 있을때까지 발성합니다.
5) 완전히 외웠다 생각되면 몇 번 더하고
6) 손으로도 같은 과정을 반복합니다. 소리는 외웠지만 스펠링을 외운단계가 아니라서 잘 안써집니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결국 안보고도 소리를 내면 단어를 쓰게되었습니다.
7) 철자 하나하나를 떠올리면서 쓰지 않아도 단어를 하나씩 발음을 떠올리면 손이 자동으로 쓰는 수준이 될때까지 썼습니다.
8) 그 속도가 한글문장 쓸 때처럼 빠르게 쓸 때까지 썼습니다.
이렇게 소리를 익히고 입으로, 손으로 휙휙 할정도되면 외운거로 치고 넘어갔습니다. 이후로 계속 기억은 못해도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외운게 됐죠.
결국 문장을 외운다기보다 공부한 문법의 문장, 단어, 발음에대한 충분한 반복연습을 한다는 개념으로 한 것입니다. 저게 유창하게 될정도가 바로 얼마나해야하나?의 기준이었던거죠.
초보때 너무 짧은 간단한 문장은 외우기가 너무 쉽게 되는데 연습이 부족한것같아 여러문장을 한번에 외우기도 했습니다. 다 기억해서 낭독하기엔 버벅거리지만 결국 그역시도 세네 문장 한번에 다 입에 붙을 때까지 했습니다. 그러면 간단한 문장도 몇번 더 낭독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다음 문법 요소로 넘어가 공부하고 똑같이 반복하기를 간단한 문법책에 나온 예문들 책한권을 다 그렇게 했습니다. 학원에서 필기해온 문장도, 교정받아온 작문도 마찬가지로요.
모든게 계속 머리에 남진 않았습니다. 단어도 까먹을건 까먹고 자꾸 나오는 것만 머리에 남게되었네요.
이렇게 문장을 외려는 과정이 고단합니다. 발음기호를 익혔다고하지만 처음말해보는 외국어 소리를 안끊기고 유창하게 낸다느게 쉬운일이 아니더군요. 더군다나 발음이 맞나? 틀리나? 이걸 스스로 점검해봐야하는데 귀가 그게 안되죠. 긴가민가 해가면서 단지 ‘노력’할 수 밖에요.
그래도 학원에서 학원생끼리 함께 문장외치기도하고, 티처가 발음 시범도 보여주고 약간의 검증기회는 있었습니다. 그게바로 해외학원생활 장점이었던거죠.
요즘시대는 국내환경에서도 초중급 수준정도는 발음 검증수단이 넘쳐난다고 생각합니다. 스마트폰 STT도 있고 앱도있고 전화영어도있고요. 이러한 검증, 대화가 통하는가? 발음이 통하는가에 대한 검증은 낮은단계에서부터 한번씩 자주 돈을 들여서라도 하길 추천합니다.
전 해외생활의 장점은 원어민 동료/친구/애인 만들수 있는거 아니면 그 하나 뿐이라고 생각합니다(전 친구 없었…). 초보단계부터 이정도면 통하는구나를 깨닳으면 자신감도 생기고 옳바른길을 확신하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호주까지 비행기값정도라도 들여서 꾸준히 해보시기 바랍니다.
두 달 째에는 제가가진 문법책보다 더 많은 내용이 있는 한국문법책을 이사한 쉐어하우스에서 운좋게 주워서 그걸로도 공부했습니다.
네달 째 즘 되었을 때 적어도 전자사전에 있던 콜린스 콜빌드 영영사전의 설명은 고심하면 알아먹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누가 만일 뭐뭐라면 그는 이러이러한 것이다” 같은 가정법 설명으로 되는 주어동사 들어간 형식이 많다보니 알아보기 좋더군요.
사전 예문은 위에 말한 방법으로 외우진 않았습니다. 그냥 한두번 해보는 정도에 그쳤어요. 교재에 나온거 학원에서 써주는거 쉬운문장, 일상대화체 외기도 바빴습니다.
컴퓨터에 담아갔던 ‘라따뚜이’ 영화와 프렌즈는 한/영 자막으로 보면서 같은 방법으로 외우기를 시도했습니다. 이게 잘은 기억이 안나는데 6개월 되기 이전 시점이었네요. 6개월째에 집을 또 이사해서 대충 기억은 합니다.
드라마는 자막보고 공부한 문법에따라 의미를 이해하며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두 세문장씩 천천히 나아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영화 한 편을 전부 다 하진 못했습니다.
일단 발음이 너무 끝판왕이었고 원어민따라 발성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발음학습에대해 더 말하자면 규칙변화 단어(동사 -ed, -ing, -s/-es, 복수명사 -s/-es)의 발음을 어떻게 하는지 같은 것들 다 익혔죠. 지금이야 단어를 찾아 직접 들어볼 방법이 많지만 당시엔 그런 규칙변화의 발음은 사전에도 안나와서 매번 규칙 다시 찾아보면서 이건가? 이거겠지? 해가며 익혔습니다.
서점에가서 캠브릿지 발음책도 사다가 추가로 강세와 연음과 인토네이션등 더 발음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식/미국식 발음차이도 공부했습니다.
캠브릿지 English Pronuciation in Use – Elementary 라고 영국식발음 CD패키지도 함께 있는 겁니다.
글자로 쓰여진 설명을 알아먹을 정도는 되었는데 실러블이네 링킹워드네 하는 음운론 용어가 좀 어려웠지 큰 부담은 없었습니다. 나머진 들어보면 되는거라..
이 책에있는 문장은 외우지 않았는데 CD도 있었겠다 외웠으면 좋았을 걸 싶어요. 근데 이거까지 하기엔 양이 너무 많았어요.
호주였다보니 영국식 발음을 익히게되었는데
“미국식에선 R 발음으로 끝나는 단어도 영국식 발음에서는 그 끝 R발음을 내지 않지만 다음에 오는 단어가 모음일 경우엔 소리를 낸다”
라고하는, 도저히 이걸 매번 일부러 생각해서 구분해 발음하기란 불가능한 것을 단어마다 혀모양이 그렇게 되도록 연습했고 결국 의식하지 않아도 정말 발음을 그렇게 해내는 단계까지 했습니다.
그런 단어가 대표적으로 there/데에/, our /아/, -er /어/ 접미사 붙은거 등등이죠.
이게 한번만 알고 훈련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매 문장마다 그런단어에 유의해서 연습해야하니 저 낭독연습 과정마다 문장외기하면서 다 한 것입니다.
of, have, our, them 같은건 강하게발음할때와 약하게 발음할 때 (강조하는 단어가 아닐때)의 발음이 다른 것들 공부하고,
his, her 같은 /h/발음은 종종 생략되고
조동사 축약 발음이라거나
어떤 단어들은 어떤 품사의 의미로 쓰느냐에따라 강세와 발음이 달라진다는 것들
이런걸 직접들어보기위해 알게된게 howjsay.com 웹사이트였고요.
요샌 유튜브도 있고 아래 링크에 적어둔 YARN 도 있고 좋은세상입니다.
경음화니 뭣이니 이런 저런 발음이론을 틈틈히 공부했고 들어보고 낭독하며 연습했습니다.
이런식으로 기초는 발음교재로하고 프렌즈 드라마 대사도 소리를 분석해서 왜 그렇게 발음되는지 이유를 알아내려 애썼습니다. 요샌 원어민 유튜버가 직접 그런 것도 해주니 참 좋은 세상입니다.
6개월째엔 서점에서 영어로된 영문법책 중급책을 사다 공부했습니다.
Oxford Practice Grammar -intermediate (그래마 인 유스 같은겁니다)
문법을 이해하는게 어려웠지 이 시점엔 이 책을 읽는데는 큰문제 없었습니다.
예문이 참 많았는데 이것도 같은방법으로 외워가면서 했고요.
이 단계가 지나서는 문법을 더이상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되려 이미 아는것들에대한 연습과 작문, 리스닝이 부족하니 거기에 집중했죠. 어쩌다 이해안되는 것들이나 검색해서 찾아보곤했을 뿐입니다.
고급 라이팅아니고선 필요한 문법이해는 제법 빠른시간내에 끝나게됩니다. 영어를 말하고 쓸수 있을 수준을 얘기할 때, 영어학습에서 가장 분량이 적은게 몇개안되는 발음기호를 익히는 것과 문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단어와 내가 쓰려는 의미에서의 collocation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죠.
처음에 상상이상으로 많이 했다고 했는데요. 알아갈수록, 해내갈수록, 앞으로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록 제가 하는 방식으로 그걸 소화할 생각하니 그 절대적인 양에 압도되어 울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초급때는 확실히 발전을 이루었으니 인내하며 꾸역꾸역 했고요.
학원끝나면 좀 돌아다니다 집에와서 책상에 앉아 발음, 문법, 단어 공부했습니다. 온전히 집중했다고는 못하지만 밤 12시까지 했어요.
첫 1년간 제가 특히 부족하게 했던 건 리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법책과 일상생활표현만해도 양이 많았으니 그거 하기 바빴고, 리딩이란게 책이 발음도 알아내기 힘들고 문장구조도 복잡하고 일상대화체와 동떨어진 분량많은 텍스트 읽기를 많이 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길게쓰여진 텍스트는 제 수준에 맞지 않았습니다.
수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익히긴 어려웠습니다. 미드든 소설책이든, 긴 블로그 글이든 말이죠.
저는 당시 텍스트든 영화든 제 수준에 맞는 학습자료를 구하기 힘들어서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요샌 챗쥐피티한테 영어수준을 지정해서 요청하면 그런 어휘와 문법구조로 예문이든 대화, 소설이든 다 써주더군요.
초등학생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수준으로 요청해도되고 영어레벨을 얘기해도되고 말이죠. 좀 어려우면 좀더 수준 낮춰서 다시 만들어달라고하고요.
리스닝은 노력해도 상상이상으로 어려웠습니다.
1년 하면서 영영사전 보기, BBC Learning English 팟캐스트 듣기, ESL 팟캐스트 듣기 이런거 큰 무리 없이 하게됐습니다.
하지만 리스닝 시청각자료가 어휘, 발음, 속도 다방면에서 수준이 다릅니다.
학습자료냐 드라마냐
성우냐 배우냐, 더빙이냐 현장녹음이냐, 애들만화냐 성인만화냐,
대사를 쓴게 원어민 작가냐, 아니냐 등등등 말이죠.
영어로 말하는 영어학습자료든 IT강좌건 학습자료는 다 알아듣고, 비원어민번역의 대사 영어더빙 애니메이션은 알아듣고 하지만 어휘와 표현이 풍부한 원어민작가의 대사, 발음을 뭉개거나 대사대로 안하고 주어빼먹고 발음빼먹고하는 원어민 배우의 현장녹음인 미드/영드는 정말 오래되어도 전부 알아듣기가 힘듭니다.
리딩이든 리스닝이든 작문이든 내 현재 수준에서 약간 도전적인 것, 쉽게 느껴지진 않아서 오래하다보면 지치는 것으로 연습해야 실력이 늘더라고요. 수준보다 너무 쉽거나 어렵다 하는건 실력이 안늘었어요. 그래서 미드쉐도잉 같은건 너무 높아서 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다시 한다면 그걸 해야할 것 같은데 의지가 없네요.
마무리:
생각해보면 다들 아는 방법이죠? 하지만 하실 수 있겠습니까? 저는 시간을 갈아내서 몇개월내로 효과를 낸 방법인데 인내가 없든 시간이 없든 이걸 못하면 다른방법도 못할 겁니다 아마.
다음글을 쓴다면, 이글쓰면서 최대한 배제했던 영어학습에대한 제 생각과 제 해외생활이 영어사용 측면에서 어땠는지 썰을 풀까 합니다.
Util then, bye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