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어학습하기 참 좋은 시대가 됐습니다.
유튜브, 스마트폰 이전시대에 학습한 제 입장에선 정말 ‘라떼는 말이야’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라떼’생각나게 하는 것들은 특히나 곤란했던 예문, 발음, 리스닝, 문법질문, 작문교정이네요.
오랜만에 영어학습 도우미들을 찾아보면서 찾은것들 공유해봅니다.
ChatGPT
단연 최고의 티처입니다. 물어보면 다 알려줍니다. 전 유료버전쓰고 있지만 영어학습하는데 무료버전도 무리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예문, 문법이면 문법, 단어면 단어, 발음이면 발음(소리는 안남), 작문교정, 영미식 차이, 번역이면 번역, 토익/IELTS등 시험유형 예제와 모범답안, 역할놀이 대화, 음성대화(유료버전)..
이거 하나만 있어도 다 하겠네 수준이네요.
Language Reactor 크롬 확장
컴퓨터용 크롬 브라우저 확장입니다. 넷플릿스와 유튜브 자막을 켜줍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넷플릭스 본래자막 영어로 선택하고 Language Reactor 설정에서 또다른 자막으로 한글자막 선택하면 통합자막됩니다.
넘기기,반복 단축키 (a,s,d)를 누르면 자막단위로 넘어다녀서 대사를 반복해서 다시 듣기 좋습니다. 다만 이렇게 넘겼을때 앞에 소리싱크가 살짝 짤릴때가 있긴합니다.
그리고 대사목록에서 내보내기하면 HTML로 별도 웹페이지에 전체 자막을 영/한으로 따로 뽑아줍니다. 웹페이지를 PDF파일로 만들어도 되겠습니다.
유튭의 경우도 같지만 유튜브는 자동자막과 기계번역이 많다는 거, 자막 싱크문제등을 감안해야겠습니다.
The Phonetics 3D 발음앱 (유료)
http://www.thephonetics.com/
이 발음기호앱은 제가 오래전부터 쓰던 것입니다. 다른 발음기호앱보다 앱 만듬새가 아주 좋습니다.
이해가능한 수준의 한글번역이 되어있고, 상급테크닉에서는 영어발음에서 일어나는 연음현상이나 경음화 발음을 꽤 정리해뒀습니다.
규칙 단어의 발음규칙에 중요한 유성음, 무성음을 보기쉽게 나누지 못한게 아쉽지만 단어검색하면 해당단어 발음기호 만들어주고 발음도 해주니 더할 나위 없습니다.
제가 영어학습할때만해도 규칙형의 발음규칙은 있었지만 매번 규칙생각해보기 참 힘들었거든요. 사전같은데는 규칙변화된 단어 발음은 안나오니까요.
Sounds of Speech 발음앱
한국어 선택하면 설명 번역도 됩니다. 위에 앱보다는 만듬새가 별로라 사용성이 그다지 좋진 않습니다만 무료를 원하면 이 앱을 쓸 수 있겠습니다. 웹사이트로 도 있던건데 이젠 웹사이트로 접근이 안되나보네요. . 네이티브 입모양 녹화한 걸 볼 수 있습니다.
P2P English Pronunciation 발음기호앱 (무료)
제가 영어발음을 영국식으로 발음하고 주로 학습했는데 (많은 양질의 자료가 영국식이 비교적 더 많기도 합니다), 그때 발음기호을 익힌게 BBC Learning English 웹사이트입니다. 이 사이트는 영국 공영방송 BBC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로 발음기호 영상 강의와 팟캐스트, 영어학습 자료등 많습니다.
저작권 관계는 어찌되는지 모르나 누군가 그것을 이앱에 모아뒀네요. 다만 BBC 러닝잉글리쉬 학습자료는 영어를 좀 알아들어야합니다.
발음기호책.
최근 조카 사준다고 서점에 들러서 기초 발음기호책을 골라봤습니다.
‘한권으로 끝내는 초등영어 발음기호’ 책이 QR코드를 인쇄해놔서 폰으로찍어서 책내용 음성파일, 유튜브강의로 바로보기 할 수 있네요.
Google 번역앱
대화 번역이 있어서 단문장 테스트 해볼 수가 있고 번역도 챗쥐만큼은 아니어도 준수합니다. 카메라번역도 있어서 책으로 공부해도 무리없고 문장 발음도 눌러 볼수 있습니다. 정작 번역기능으로는 안쓰지만 학습자에게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
DeeL 번역앱
AI시대 뜨게된 번역앱이라 텍스트 번역은 잘하지만 앱 기능이 구글번역앱에 못 미칩니다. 발음해주는 것도 아이폰의 TTS 기능이라서 별볼일 없습니다. 다만 아이폰의 ‘선택한 텍스트 공유’ 기능쓰면 공유시트 확장기능이 있어서 텍스트를 바로 성능좋은 번역해보는데 좋네요.
애플 팟캐스트 앱
팟캣트는 오래 되었지만 한국어든 영어든 많은 영어교육 채널이 여전히 남아있거나 운영되고 있어 듣기 좋습니다. 라디오처럼 들으면 되죠.
YouGlish / YARN
단어나 짧은 어구를 검색해보면 유트브같은데서 딱 그대사가 있는 부분(혹은 비슷한 대사) 영상클립 목록이 나와서 들어볼 수 있는 웹사이트인데 웹사이트에서는 자동재생때문에 사용하기가 별론데, 아이폰앱으로는 잘 되어있네요. 구플은 없나봅니다. 다만 클립짤린게 앞뒤로 너무 짧게 짤리거나 씽크가 안맞게 잘리는 클립들이 종종 보입니다.
여튼, 유튜버들이 올바른 영어단어라며 발음가지고 확정적으로 어그로끄는 것들도 진짜로 그런가 실제로 원어민배우들의 영화등 대사 찾아들어보면서 검증해볼 수 있습니다. ‘밀크’로 발음하는지, ‘밀’로 발음하는지, ‘미역’으로 발음하는지 찾아보면 될 일입니다.
comb.io
웹사이트로만 쓸수 잇는데 북마크해놓고 쓰면 될것같습니다. YARN과 같은 성격이지만 이건 미국 만화영화에서 대사를 찾아주네요. 그만큼 검색량은 적습니다. 단어위주로 검색해보는 거 추천합니다.
검색하면 해당장면 앞뒤로 대사와함께 영상편집구간을 조정할 수 있고 create clip 누르면 자막이 있는 영상클립을 만들어줘서 들어볼 수 있습니다.
사전앱은 딱 이거다 좋은건 없고 유료가 대부분이라 쓰는것만 쓰는데 롱맨영영사전앱은 이번에 구매해봤습니다. 사전들이 영/미식 단어발음 나오는건 요새 기본이네요.
YBM 영한영 사전
이건 유료구입해서 10년째 제 폰에 있는 영한사전입니다. 가족공유가 안되나 보네요. 다른 유료 영한사전은 굳이 중복투자해보지 않아서 좋은건진 모르겠습니다.
단어장 만들기라던가 만든 단어장으로 학습등 사전기능이 이것저것 있습니다.
롱맨 현대 영영사전
유료앱은 가족공유가 되네요. 무료버전 인앱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롱맨 영영사전의 좋은점은 예문이 원어민음성으로 녹음되어있단 겁니다. 예문발음은 인터넷접속이지만 설정에서 모두 다운로드받아 오프라인으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앱이 좀 버그가 있는지 한번에러가 나면 재설치해야하는 단점이 있네요
인터넷 사전으로도 있어서 아래 모든영어사전을 쓰면 굳이 쓸필요는 없으나, 앱으로 쓰면 인터넷 사전보다 소소한 기능이 있습니다.
오프라인 사용가능, 의미가 많은단어들 품사별 1,2,3 처럼 나눠있어서 바로 건너띄기 좋고, 예문 펼치기 접기 버튼이 있어서 빠르게 의미만 훑어볼수 있습니다.
동사테이블 있어서 해당 단어의 시제별 패턴표를 볼 수 있습니다. 규칙변화단어도 여기서 눌러보면 팝업메뉴에 ‘음성소리’ 눌러보면 아이폰 기본 말하기 기능으로 기계음으로 발음해줍니다.
의미설명이든 예문이든 텍스트선택이 가능합니다. 다른 사전으로 보내기 설정해두면 단어누르면 YBM 영한영사전앱으로, 어반딕셔너리 웹으로 보내기도 되네요.
텍스트 선택이 되다보니 아이폰의 ‘선택한 텍스트 공유’기능으로 복사, 말하기(는 딱히 필요없고), 근데 번역(아이폰번역기능이 꽝입니다)해볼 수 있습니다. ‘공유’선택하면 공유시트에 설정해둔 DeepL 번역기로 번역해볼 수 도 있습니다. 이러니 영영사전이어도 번역해가며 보면 그만이군요. 이점은 모든영어사전에서도 가능한 점이긴 하네요.
모든 영어 사전.
무료로 영어 사전 쓰려거든 이게 최고 같습니다. 단어한번 검색으로 이런저런 영어사전을 다 찾아줍니다. 위에 롱맨 사전도 있습니다. 단점은 웹페이지를 래핑했을 뿐인 인터넷사전이라는 것입니다. 여러사전이 많은데 설정에서 앞에두길 추천하는 사전들은:
네이버사전, 롱맨, 콜린스 콜빌드, 옥스포드, 어반딕셔너리, 구글 이미지 검색 정도입니다.
이중 콜린스 콜빌드 영영사전은 다른 사전에 비해 특이한 점이 있는데, 설명문장이 가정법으로 되어있다는 것과 규칙변화(동사변화, 복수형)에대한 스펠링까지 다 나오고 발음도 들어볼수 있다는 것입니다. 초보입장에 매번 규칙을 생각해보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이 있죠. 제가 초보때 제 전자사전에 있어서 즐겨쓰곤 했습니다.
요샌 동사변화 스펠링 정도는 네이버사전에도 나오네요.
네이버사전은 단어의 호주, 인도 발음도 들어볼 수 있네요.
영문장 분석기
영어문장을 써넣으면 해당문장의 문법요소를 분석해 어느단어가 품사가 뭐고, 어디서 어디부터가 전치사구, 관계절등등 표시해줍니다.
문법요소 해석은 챗쥐한테 물어보면 되기야하지만 옛날엔 문법공부할 때 이런 앱이 절실했는데 여기 있군요.
받아쓰기.
내 목소리 받아쓰기 기능은 사실, 내 발음이 정확한가 여부를 알 수 있는 게 아니라 제말을 최대한 알아들으려 노력하는 기능이라서 발음점검으론 별로지만, 받아쓰기 기능써서 문장연습, 외우기하기엔 좋습니다. 그래도 알아듣나 보면서 입에 붙을때까지 문장 발음하면 심심하지 않고 의욕도 서고 말이죠.
chatGPT 앱의 받아쓰기
아이폰 기본 키보드가 아니라, 챗쥐앱 채팅입력창 옆에 붙은 마이크버튼을 누르면 제가 한 말을 받아적는데 단연 최고로 잘 알 아듣습니다. 다만 좁은 채팅인풋창이고, 매번 지워야 마이크버튼이 다시 나타나고 하다보니 연속적으로 문장발음하며 연습하기엔 사용성이 좋지 않습니다. 마지막 점검용으로 쓰면 될 것같습니다.
구글번역기 앱의 받아쓰기 및 대화 듣기
아래 아이폰보단 좀 나은 수준으로 알아듣습니다. 그래도 실시간 대화기능이라 여러번 반복해서 문장말하기 연습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 키보드의 기본 받아쓰기.
설정앱에서 받아쓰기 설정을 해두면 키보드에 마이크버튼이 생깁니다.
iOS 17 기준, 아이폰 기본 Siri 받아쓰기 기능은 그다지 잘 알아듣진 못하는 포인트가 있긴하지만, 받아쓰기 마이크를 켜면 계속 듣고 있고, 키보드도쓸수 있어서 연속적으로 말해가며 더듬어도 엔터만치거나 다시켜고끄고하면서 메모장에서 문장외우는 용도로 쓸만합니다.
메모장에 문장 붙여넣고 키보드 받아쓰기 기능으로 입에 붙을때까지, 외울때까지 달달달달 외우는 용으로 쓰면되더군요.
한글 키보드에서는 한국어를 주로 알아들으려고 하니 영어키보드로 해놓고 써야합니다. 문맥으로 알아들으려는 건지 너무 오래켜두면 알아듣는게 맛이 갑니다. 마이크를 한번씩 껐다 켜야해요.
Transcribe 소리->텍스트 변환 앱
번외로, 소리를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앱인데, 시간을 구매하는 방식입니다. 첫사용시 써볼수 있는 시간이 조금 주어집니다.
이 앱은 제가 STT(받아쓰기) 앱을 찾다 찾다 찾은건데, 다른 거의 모든 STT앱은 폰에대고 실제로 말하는 목소리만 받아쓰지 컴퓨터에서 재생되는 소리, (잡음 및 배경음있는) 영화소리같은건 전혀 변환해주질 않는데 이 앱은 녹음하면 녹음파일을 서버로 보내서 분석해 텍스트로 바꿔줍니다.
잡음과 배경소리때문에 부정확할때가 많지만 저보단 나을때가 많습니다.
넷플릭스를 시각장애 음성설명 보이스가 있는 것들 볼때가 있는데 그런 설명보이스는 따로 자막이 있는게 아니라서 못알아들었을때 이앱으로 녹음해 바꿔보곤 했습니다.
아이폰 OCR 기능.
아이폰 카메라와 사진앱의 OCR 기능, 번역기능덕에 종이책, PC화면의 글자를 텍스트로 바꿔 학습하기 편하네요. 아이폰 번역기능은 별로고 DeepL로 공유보내보면 잘 번역합니다.
종이 사전예문이든, 영어소설이든, 학습교재든 알아보는데 무리가 없겠습니다.
마무리.
이정도만 활용해도 영어학습 유료구독앱 따로 쓸 필요 없을 것같습니다.
챗쥐피티가 주제별, 수준별 대화든 예문이든 동화책스토리든 너무 잘 만들어줍니다.
챗쥐한테 영어대화 만들어달라고 해서 그거 복사해다 메모장에 붙여놓고 받아쓰기 마이크 켜서 입으로 술술술 말하고 다 외울때까지 통으로 문장연습하면 영어실력이 일취월장 하겠습니다.
덧. 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단지 영어학습을 안해서입니다. 특히 요즘시대엔 더욱더 그래 보여요. 할놈할이라고.